안녕하세요~
주문 제작기타의 특성.(개인적인 생각)
- 연주자의 체형과 원하는 spec으로 맞춤제작이 가능하다.
- 기본적으로, 원목의 등급에 따른 가격차이가 크고, 고가이며, 완성품의 음량 및 음색에 영향을 미친다.
-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고객과 제작자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상호간의 신뢰)
- 제작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는 더 중요하다.
공통분모는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spec에 따라 건조관리가 잘 된 나무를 써야하고,
나무에 따라 완성품의 품질도 영향을 미치고(제작가의 노력과 장인정신은 동일하다고 보고)
나무 재료에 따라 기본 금액의 차이도 크다.
그런데 문득 드는 질문.. 질문하기 대단히 죄송하지만, 확인하고, 알고싶은 질문..
그, 나무에 대해서는 제작자를 100% 신뢰하고 갈 수 밖에 없는 부문인가요?
예를 들면.. 원산지 증명이나, 이력이나, 뭔가...
주문자는 '이게 그겁니다.' 라고 들으면, 잘 모르니까, 그런갑다.. 해야하는데,
조금 더 안심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대한민국의 수제 기타공방의 일반적인 선례도 궁금하구요..
10,000짜리 신용카드 결제도 안심결제를 하고
6,000 짜리 김치찌게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도 원산지 증명을 하는 시대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시더, 스프루스, 인디언로즈, 흑단, A2 등급 A4 등급..Macassar Ebony..
어렵기도 하고, 주문자에 입장에서는 구분도 어려울 것 같고(원목인지 합판인지도 잘 모르는 마당에..)
다른 주문을 고려하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분들도 궁금해 할 것 같아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속지 않는 비결이라도..ㅋㅋ
수고하세요~
네..안녕하세요..
글쎄요...참 어렵기만 한 질문이며 어떻게 보면 답변드리기도 힘든 내용이군요.
아직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나무를 원산지이력으로 관리하는 나라도 없고 또 그런 기관도 없습니다.
원산지 증명이라함은 그것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어떤 기관이 있어야 하고 그기관에서 그런 증명서를 첨부해야 된다는 것인데 세계 어디를 봐도 목재의 원산지를 증명하는 그런 기관은 아직 없는 실정이네요..
또한 나무의 등급도 그것은 제작가의 주관으로 등급을 정하는 것이지 나라에서 기타제작가들은 이런등급을 이렇게 나누어 판매하라는 기준또한 없습니다.
위에서 질문하신 내용은 무엇인지 알것같고
또 주문자 입장에서 무엇을 알고 궁금해 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안심결재부분과 돼지고기의 예는 목재와 나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어떤 제작가도, 아니 세계의 어떤 제작가도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하는 질문 같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작가를 믿으시면 속지 않는 것이고 제작가를 믿지 못하면 속는 것입니다."